국회, 산업지원 의지 표명

[가스신문=남영태 기자]올해 수소·연료전지업계에서는 정부와 산업계의 소통을 강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단체가 발족한 중요한 한해로 꼽힌다.

지난 2월 수소차, 수소충전소 인프라 활성화 및 보급촉진으로 수소사회를 실현하고자 정부를 비롯한 지자체, 업계, 공공기관 및 학회를 중심으로 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이 출범했다.

또한 수소에너지에 대한 사회수용성 제고와 수소특별법 제정 등을 위해 지난 5월 한국수소산업협회와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은 업무협약을 체결, 수소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연료전지분야에서는 국회를 중심으로 산업육성을 위해 지난 4일 ‘미래연료전지발전포럼’이 발족했다. 이 포럼은 향후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한 자문위원단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3개 분과위원단이 꾸려져 연료전지 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특히 수소·연료전지분야의 여·야당의 관심도 뜨거웠다. 지난 달 30일과 지난 4일 각각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과, 김규환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수소·연료전지분야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뒷받침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아 밝혔다.

이러한 국회 움직임에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반색을 표하고 있다. 그간 수소·연료전지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소돼야 할 각종 규제, 정부 지원책 마련 등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연료전지발전 2곳 준공

올해 2곳의 연료전지발전설비가 준공해 운전에 돌입, 또 건물용 연료전지로 국내 첫 익산지역에서 연료전지 개인발전사업자가 등장키도 했다.

우선 지난 4월 총 20㎿급(MCFC 2.5㎿×8기) 노을그린연료전지발전설비가 준공했다. 이후 30.8㎿규모(PAFC 440㎾×70기)의 부산그린에너지 연료전지발전설비도 8월 준공했다.

이후 일본 후지전기의 100㎾급 PAFC시스템 4대로 익산 유일산업이 국내 첫 개인발전사업자로 등장, 그간 대규모 발전사업자만이 대응하던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에 건물용 연료전지가 진입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준공 소식에 이어 올해 발전설비 착공을 위한 움직임도 많았다.

주요 착공 소식으로 우선 서울시 서남물재생센터(30.8㎿)와 암사아리수정수센터(20㎿)가 각 2019년 1월과 6월에 준공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착수했다. 또 한화에너지는 세계 첫 부생수소를 기반으로 한 50㎿규모의 대형 연료전지발전설비도 구축키로 발표, 대전시는 남부발전 등 참여사와 30㎿급으로 발전설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또 그간 사업자선정에 고배를 마셨던 광주 상무지구 연료전지발전설비(26.4㎿) 구축도 신호탄을 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내 안정적 전력 공급 등을 목적으로 60㎿급 대형 연료전지발전설비 구축 계획을 수립, 현재 타당성조사 및 사업제안서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사업들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내년도에도 대형 연료전지발전설비의 착공소식이 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차 민간보급 규제완화

올해 수소산업은 보급 촉진을 위해 무엇보다 국민들의 인식개선에 집중한 한해로 기억된다.

지난해 일반인들에게 수소에 대한 인식변화를 이끌어내고자 추진된 울산지역 수소택시가 운행에 돌입한데 이어, 지난 4월 광주에서 수소차 카셰어링이 본격 추진됐다.

뿐만 아니라 국토부는 2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 입법예고를 통해 수소차가 중형택시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으며, 대여사업용 수소차에 등록 인센티브를 부여해 수소차 렌터카의 규제를 완화시켰다.

지난 8월 현대자동차는 서울시와 협업으로 내년 출시를 앞둔 차세대 수소차를 공개하면서, 집안의 모든 전기제품을 작동하는 ‘미래의 가정’ 모습을 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수소전기하우스’도 개관해 시민들의 인식제고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11월 한 편당 약 10분의 짧은 방송이었지만, 수소에너지의 非전문가인 일반인들에 시각에서 수소를 쉽게 풀어낸 TV 방송이 방영됐다. 특히 수소차의 구동원리와 수소차 구매에 따른 정부·지자체 보조금 정책, 수소충전소 구축 현황 등의 내용이 포함돼 일반인들 시각에서 수소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불과 몇 해 전과 비교했을 때 ‘수소에너지’에 대한 관심도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20~30대 이용자가 많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눈에 띄지 않던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에너지에 대한 자료들이 간간히 업데이트 되고 있고, 상당 젊은이들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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