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고압가스 GMP는 의약품 즉, 의료용가스의 제조 및 품질관리 제고를 위해 준수해야 할 법적요건이라 정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용가스충전업계 종사자들은 GMP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가스안전을  확보하는 효과를 덤으로 얻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청소나 정리정돈이 안전관리의 기본이 되는 만큼 실제로 가스의 안전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GMP를 적용하면서 확연하게 달라진 것은 가스충전장이라 할 수 있다. 충전장 바닥을 에폭시로 깨끗하게 단장하고, 여러 가닥의 가스배관에는 어떠한 가스가 어느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 누구나 알기 쉽게 표시해 놓는 등 한 눈에 보아도 안전을 고려한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아무렇게나 어지럽혀 있는 곳보다 정리정돈이 잘 돼 있는 곳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것처럼, 제조현장의 직원들이 잘 정돈된 충전시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안전의식이 함양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GMP 적용과 함께 바코드를 이용, 고압용기의 이력관리를 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철저한 관리를 통해 용기의 소유주체가 분명해진다면 안전관리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의료용가스 GMP가 안전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관리감독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사구시에 근거해 관리하는 덕분이 아니냐면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아무리 강력한 기준으로 규제한다하더라도 관리감독이 허술하면 실효성이 떨어진다.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의료용가스 GMP가 고압가스안전관리에도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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