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유재준 기자]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제16대 신임사장이 8일부터 취임하고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노동조합의 출근저지투쟁으로 정문에서 발길을 돌려 모처에서 사장직무를 시작했으며 취임식은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

산업부와 가스공사 등에 따르면 신임 정승일 사장은 지난 12월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된 후 산업부 장관 제청 및 대통령 재가를 받아 이달 8일부터 2021년 1월 7일까지 3년(1년씩 최대 2년 연임가능)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지난해 7월 20일 이승훈 전 사장의 퇴임 이후 약 5개월 이상 지속된 안완기 사장 직무대리 체제를 마치고 정상궤도에 올랐다.

다만 노동조합에서 사장선임 절차의 정당성 및 산업부 실장 재직 당시 가스산업민영화 주요정책을 추진하던 인물이라는 이유로 출근저지투쟁을 벌이고 있어 노조와의 갈등해소가 향후 현안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승일 신임사장은 1965년 경남 하동 출신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 가스산업팀장과 에너지산업정책관(국장), FTA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 신임 정승일 사장(좌측 두 번째)과 박희병 노조 지부장이 가스공사 정문에서 대치를 하고 있다.
▲ 8일 신임 정승일 사장이 출근을 시도하며 노동조합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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