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도시가스나 LPG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연료로서 사용이 쉬운 반면 자칫 방심하면 안전사고 또한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스안전은 아주 기초적인 것을 잘 습득하고 관리하면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지하에 매설된 가스배관의 안전관리는 특히 중요합니다.”

라인마크 및 도시가스용 맨홀 생산업체인 삼일산업을 22년째 경영하고 있는 이병석 회장(67·경영학박사)은 가스는 아차 하는 순간 발생하는 만큼 안전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석 회장은 오랫동안 경험하고 배운 지식으로 가스안전에 더 기여하고자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가스기술기준위원회 분과위원으로 선임되었다.

“우리나라의 가스안전과 관련된 각종 법안이 현실과 동떨어져 너무 쉽게 승인되는 감이 없잖아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보다 엄격한 기준에 의해 진행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나름대로의 기준과 소신으로 가스안전에 기여하고자 분과위원을 희망했습니다.”

李 회장은 혼자서 어떤 일을 한다는 것은 어려우므로 모든 것을 조직적으로 실행하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라인마크를 생산하고 있는 그는 라인마크도 결국 지하 매설배관의 가스안전 길잡이라며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에 사용되는 라인마크는 일반제품보다는 더욱 안전한 제품이어야 합니다. 공급에 앞서 철저한 검수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도시가스사 관계자들이 제품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기 때문에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고시 기준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스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해 라인마크의 소재가 스티커형은 폴리에틸렌, 네일형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변경이 추진된 점에 대해 업자로서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이병석 회장은 지금의 황동소재 라인마크는 정부에서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사용 중인 제품이라며 추진했던 새로운 제품들이 투자대비 절감효과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은 간편하지만 견고함과 장기적으로 볼 때 지금의 제품보다 결코 경쟁력이 앞선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가스안전은 장기적으로 보아야 합니다. 너무 간단하고 일시적인 생각으로 접근하다가는 가스사고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 때는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라인마크는 소모품이지만 안전을 실천함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는 李 회장은 사람 눈에 제일 먼저 보이는 기초적인 안정장치 인만큼 관련 기준을 재·개정할 때는 생산자와 사용자, 안전점검자 등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많은 검토를 거쳐서 결정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성산업 해외사업본부 근무를 거쳐 삼일산업을 경영하고 있는 이병석 회장은 컨설팅을 통하여 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M&S멘토링도 경영하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는 ‘지니어스커피’란 브랜드로 커피프렌차이즈 사업도 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노하우인 상권 분석과 컨설팅으로 커피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 경영 외 열린사회 자원봉사연합 공동대표,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감사, APEC국제공인카운슬러, 월간문예사조 신인상 수상, 세계시문학회 이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이병석 회장은 올 한해는 산업통상자원부 가스기술기준위원회 분과위원 활동 등 자신에게는 매우 보람된 해가 될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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