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지난해 가스종목 국가기술자격 응시자는 모두 1만9774명이며 이중 5천311명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년도의 3천858명보다 37.6% 증가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기능사는 1만281명이 필기시험에 응시해 2천407명이 합격함으로써 56.6%의 합격률을 보였고 가스산업기사는 5천141명이 응시해 1천206명이 합격했다. 또한 가스기사는 2천740명 중 942명, 가스기능장은 1천536명 중 751명, 가스기술사는 76명이 응시해 5명이 합격했다.

가스기능사 합격자의 경우 지난해가 2016년 동기의 2천107명보다 14.2% 증가했으며 가스기사는 전년 대비 무려 86.5%, 가스기능장은 7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스기술사는 지난해 5명이 합격, 전년도의 13명보다 크게 줄었다.

이처럼 가스자격증 합격자가 증가하는 것은 기존 OMR카드를 통한 시험방식에서 CBT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가스기능사 시험 응시생이 늘었기 때문이다. 즉 기존 시험방식에서는 시험일자가 하루로 정해져 오전(1부), 오후(2부)로만 나누어져 동일 시간대에 중복되는 과목은 응시가 불가능했으나 CBT방식으로 바뀌면서 7일간 본인이 희망하는 날짜를 선택하여 시험을 볼 수 있어 여러 과목에 시험응시가 가능해져 응시생이 많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가스산업기사 필답형 시험의 난이도도 매우 낮았기 때문에 합격률이 높아진 것으로 관련 학원가 및 수험생들은 전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격증 취득자의 주요 업무는 가스안전관리가 최우선이므로 최근 들어 도시가스사 등 큰 회사들이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같다”며 국가자격증 취득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도 가스산업체에는 단기과정의 한국가스안전공사 양성교육이수자가 많이 진출하는데 양성교육이수자의 전문성이 국가기술자격증소지자보다 크게 떨어지는 만큼 자격증소지자들이 많이 진출해야 한다”며 이번 제천시 화재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단기과정의 양성교육이수자보다 정식 국가자격증소지자들이 안전관리자로 선임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1978년 2월부터 지금까지 최종 합격한 가스기능사는 8만949명, 1979년 2월부터 배출된 가스산업기사는 2만2508명, 1984년 2월부터 배출된 가스기사는 9천203명, 1996년 2월부터 배출된 가스기능장은 2천798명, 1984년 2월부터 배출된 가스기술사는 329명 등 가스분야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자는 모두 11만5787명으로 증가했다.
 

▲ 지난해 가스자격증시험 합격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국가스안전직업전문학교에서 가스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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