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태 후보
▲ 이제항 후보

 

 

 

 

 

 

 

 

[가스신문=유재준 기자] 한국가스공사 출신 후보 2명이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자리를 놓고 2파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고영태 씨와 이제항 씨를 가스기술공사 기관장 선임 후보자로 정하고 지난 15일 가스기술공사에 통보했다.

고영태 후보(62세)는 광주제일고, 서울대 금속공학과, 동 대학원 석사에 이어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가스공사 연구개발원장을 지냈다.

천연가스자동차 관련 CEV대표와 숭실대학교 융합연구원 교수를 거쳐 현재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2014년 6월부터 2015년 2월까지 가스공사 비상임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이제항 후보(61세)는 건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가스공사에 입사 후 비서실장, 감사실장, 영업처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가스공사 출자사인 크리오텍, KOLNG, KORAS의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문학에도 조예가 깊어 제36회 지필문학 시인공모전 시 부문에 당선되기도 했으며 ‘삶 속에 흐르는 노래’라는 시집을 발간하는 등 활발한 문예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16일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기술공사 진주영 지부장은 “가스기술공사는 지난 해 공공의 안전성과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업무특성상 준시장형 공기업을 지정됐다. 창립 25주년을 맞는 올해 최근 이뤄지는 사장임명 절차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진 지부장은 “현재 공공기관 적폐청산 인사들의 재취업 창구로 전락한 현재 공사사장 선임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 제대로 된 인물을 사장으로 임명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사 사장 임면권자는 공사 특성상 가스전문성을 갖춘 사람 중에 능력과 덕망있는 사람을 임명해야 하며 특히 다른 무엇보다 우선되는 덕목은 공직자로서 도덕적 문제가 없는 청렴한 인물로 선임과정과 공모절차를 투명하게 고쳐달라”며 “더 이상 낙하산 인사의 폐해를 두고 볼 수만은 없다. 다양한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과 공사의 체질을 잘 아는 전문경영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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