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일러설비협회 ‘온돌산악회’ 회원들이 북한산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상에서 만끽하는 카타르시스는 산악인의 특권 
 

매년 전국 메이저 등산코스 
기획으로 색다른 재미
어려운 이들을 돕는데서 얻는 희열로 정서적 안정

 

[가스신문=정두현 기자]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자연의 전경은 산악인들만 볼 수 있는 무릉도원의 향연이다. 산행을 제대로 해보지 않은 이들은 알 수 없는 산악인들만의 특권인 것이다.

전국보일러설비협회의 ‘온돌산악회(회장 김경철)’ 역시 이러한 등산의 희열을 아는 사람들끼리 모여 지난 2000년 6월에 결성된 친목단체다. 회원들과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한 데 뭉쳐 정기적으로 산행을 하면서 탄탄한 결속을 다지고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시작한 이 모임은 현재 산악회장를 비롯해 협회원 60여명이 소속돼 있다.

온돌산악회는 매달 넷째주 금요일에 전국의 유명한 산을 지정해 2박 3일씩 기획산행을 하고 있다. 전국 명산 각기의 특색에 맞는 산행코스 선정으로 매번 색다른 등산의 매력을 경험하면서 산악회원들은 회원 상호 간의 유대결속을 강화하고 생활영역을 넓히며 서로 동종업계의 최신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산악회원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걷거나 외부에서 찬조금을 받아 산악회 운영 일체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이 운영비는 비단 등산뿐만 아니라 산악회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대민봉사활동 자금으로 쓰이기도 한다.

온돌산악회는 처음 친목 도모를 위한 순수 산악모임으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봉사활동도 겸하는 단체로 거듭났다. 자연재해로 인해 크게 피해를 입은 농가를 방문해 비닐하우스 철거 및 복구 작업을 해주거나 정기적으로 소외계층세대에 보일러 무상 점검 및 주거환경 개선작업 등의 적극적 대민지원을 통해서 산악회원들은 정서적 안정과 자부심을 찾고 있다.

온돌산악회의 김경철 회장은 “온돌산악회는 회원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유지와 친목강화를 위해 뭉친 단체이지만 앞으로는 그 이상의 단체로 발전해나갈 것이다. 산악활동뿐만 아니라 정기적 봉사활동으로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줌으로써 지역사회의 발전과 보일러설비협회 대구지부 발전에 일조할 수 있는 전천후 모임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며 앞으로 대구지부의 모든 협회원들이 온돌산악회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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