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가스신문] 작년 우리 중소기업 공산품의 내수시장과 수출시장은 장기불황의 연장선에서 사드 등의 여파로 힘든 한해였다. 그런데 뜻밖에도 가스기기시장의 주력품목이라 할 수 있는 가스보일러가 생산, 판매, 수출에서 모두 신장세를 보여 대단히 고무적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가스보일러는 생산 187만5333대(5.8%증가), 판매 161만1114대(10.6%증가), 수출 28만5414대(2.1%증가)로 탄탄한 내수증가와 더불어 수출시장까지 동반 증가세를 실현했다. 가스레인지 역시 생산 153만2071대(5.2%증가), 판매 154만3463대(5.3%증가)로 모처럼 발군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건설경기 호조에 따른 신규‧특판 물량의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우리는 가스기기시장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즉 기존 가스보일러 사용자들의 교체주기가 계속 도래하고 있고, 석유보일러 등 타연료를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미세먼지 영향으로 가스보일러를 선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스기기업계는 이러한 시대환경에 발맞추어 보다 적극적인 시장 확대전략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특히 고효율 콘덴싱보일러와 상업용 및 중대형 건물용 캐스케이드 시스템의 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전체업계의 뜻을 모아 제도권 안착을 위한 큰 그림부터 그려야 하겠다.

또한 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할 때 지급하는 보조금(4억8천만원/ 3,000대×대당16만원)도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이러한 전향적인 정책사례가 타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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