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리움산업이 제작한 액화수소 기반의 이동식 수소충전소.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하이리움산업㈜이 세계 최초로 이동식 액화수소충전소를 공개한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이번 이동식 수소충전소가 향후 수소충전소 보급 확충에 기폭제 역할이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하이리움산업㈜(대표 김서영)은 오는 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현대자동차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으로 개발된 이동식 액화수소충전소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올림픽에서 공개될 이번 이동식 수소충전소는 액화수소펌프, 기화기, 디스펜서 등 충전설비가 포함돼 5ton 트럭에 적용됐다. 이 이동식 수소충전소는 최소 1500ℓ에서 최대 5000ℓ까지 저압의 액화수소를 저장해, 70㎫(700bar) 압력으로 시간당 수소차 4대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하이리움산업은 이번 이동식 수소충전소 수소의 순도는 99.9995% 이상의 고순도 액화수소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액화수소 방식의 이동식 수소충전소에는 80㎫(800bar)급 액화수소 펌프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압축기 및 칠러시스템이 불필요해 설비·운전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하이리움산업 김서영 대표는 “액화수소 기반의 이동식 수소충전소는 기존 고압가스 방식의 이동식 수소충전소 보다 안전하고 높은 저장효율, 수소 운반비용 절감 등이 강점”이라며 “이번 평창올림픽에 선보이는 이동식 액화수소충전소를 세계 각국에 널리 알려, 국내외로 수소차 보급 확대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리움산업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창업 벤처기업으로 지난 2014년 설립돼, 국내 최초 극저온 액화수소 저장 응용기술을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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