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

[가스신문=유재준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는 지난 1일 혁신경영을 위한 대규모 조직개편에 이어 인적쇄신을 위한 보직인사를 19일 단행했다.

신임 정승일 사장 부임 이후 처음 이뤄진 이번 대규모 보직인사는 획일적 보직 부여 관행을 깨고 일과 능력 중심의 책임경영 구현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임금피크 예정 보직자들은 엄격한 직무능력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보직을 차등 부여했다.

이에 따라 12명의 1, 2급 임피 예정자가 보직을 부여받지 못하고 젊은 2급 부장급 간부들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특히 조직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전략기획본부의 경우 보직자 평균 연령이 기존 대비 3.1세 젊어지는 등 부장급 이상 간부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기존보다 7기수 이상 낮은 12~14기 인재가 주요 처, 실장급 직위에 대거 등용됐다. 철저한 인사검증과 경영임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공감인사를 실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 최양미 기술사업본부장

또한 가스공사는 1983년 설립 이후 35년 만에 최초로 여성 본부장을 배출했다.

기존 최양미(54) 설비기술처장을 기술사업본부장으로 선임한 것이다. ‘남초 현상’이 대부분인 에너지 공기업에서 여성의 진입 장벽을 부수고 여성을 본부장으로 임명한 것은 성차별 없는 능력주의 인사원칙에 근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가스공사 전체 직원 3670명 중에서 여직원 수는 44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가스공사는 이번 능력 위주의 간부급 인사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직원들에 대한 승진, 전보인사를 모두 마무리 하고 새로 출범한 정승일號의 출항을 위해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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