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지난해 성능확인을 받은 PE융착기는 모두 2,154대로 전년 동기의 1천661대보다 29.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버트융착기는 562대, E/F융착기는 1천592대가 각각 성능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버트융착기는 융착 시 이동거리 측정이 가능하도록 거리센서를 부착해 출시 후 2년 주기로 성능확인을 받도록 되어 있고 E/F융착기는 매년 성능확인을 받아야 한다.

성능확인을 거친 융착기에는 다양한 색상의 스티커를 부착하는데 올해 성능확인을 받은 융착기에는 모두 빨간색 스티커를 부착한다. 스티커에는 유효기간(연·월·일)을 기록함으로써 융착 성능을 유지토록 하고 있다.

2016년에는 노란색 스티커를 부착해 올해까지 유효기간에 따라 성능확인 대상이 되며 지난해에는 파란색 스티커를 부착했다.

융착기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1년 또는 2년 주기의 성능확인은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 한다”며 “현장에서 사용 중인 융착기의 유효기간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 정해균 차장은 “올바른 PE관 융착을 위해서는 클램프를 정확하게 조이고 표면 처리시 더욱 매끄럽게 하고 이물질도 확실하게 제거해야 한다”며 “가스안전공사 직원들이 현장에서 시공감리 과정에서 융착기를 확인하고 있으며 성능확인을 받지 않은 융착기로 시공한 현장은 공사가 취소될 수 있으므로 꼭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작, 출시된 융착기의 숫자가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성능확인 융착기가 2천여 대에 불과하다는 것은 아직도 성능확인을 받지 않은 융착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PE융착기의 융착 품질확보를 위해서는 관련 업계와 단체, 가스안전공사가 보다 적극적인 계도와 홍보를 통해 성능확인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가스용 PE융착기는 세민전자산업과 세전더블유엠에스 등 2개사에서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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