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가스신문 ] 올해 들어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CO)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과거 5년간 발생한 일산화탄소 사고는 23건으로 이 중 14명이 사망했지만 올해는 두 달도 채 안되어 3건에 6명이나 사망했다.

올해 발생한 사고는 급배기연통의 잘못 시공과 얼음덩어리 낙하에 따른 연통의 이탈이 주원인이다.

지난 7일 서산시에서 발생한 가스보일러 연통의 얼음덩어리 낙하로 인한 연통 이탈은 충분히 예견되는 것으로 가스공급사나 관리사무실 등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예방이 가능했다. 연통에 형성되는 얼음은 크기와 무게가 매우 무겁기 때문에 3층 높이의 위층에서 떨어질 때 충격은 가히 위력적이다. 이러한 사고는 과거 여러 차례 발생했기 때문에 주의와 대처가 아쉽다.

또한 전주시에서 발생한 사고는 공동배기구의 출구를 차단한 인재로 시공과정에서부터 실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스보일러 중 상당수는 가동 중에 응축수가 발생하는 일반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다. 응축수가 보일러 내부로 흐름으로써 얼음덩어리 형성을 차단하는 콘덴싱보일러로 교체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금은 기존의 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얼음덩어리를 제거하는 안전점검이나 홍보, 올바른 시공교육만이 최선책이다. 가스보일러 관련 사고를 예방하려면 보일러 제조사와 가스공급사,  소비자가 혼연일체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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