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유재준 기자] 한국과 러시아 간 천연가스 협력사업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러시아 에너지부는 지난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5차 한-러시아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한러 자원협력위는 에너지자원 분야의 양국 협력강화와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정부간 공식 협력채널로 1992년 양국간 에너지 및 광물자원협력 약정을 체결한 이후 순차 개최 중이다.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과 안톤 이누친(Anton Inyutsyn)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열린 이번 회의는 2017년 9월 양국 정상회담 이후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현황을 점검하고, 양국의 ①가스 ②전력 ③에너지기술 공동 연구개발(R&D) 등 에너지 전반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가스 분야에서는 지난 2016년 12월에 체결한 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즈프롬(Gazprom) 간 협력협정 등에 기초해, 양국 간 천연가스 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2017년 9월 한러 경제공동위 시 양측 합의사항의 이행과 더불어, 북극 LNG2 등 러시아가 신규로 추진 중인 유망 LNG 프로젝트에 대해 기업 간 정보교환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산업부와 러시아 에너지부 간 실무 협의채널 구축에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한국의 전력연구원, 에너지기술평가원과 러시아의 EN+ 그룹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 기술협력 워크숍 개최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의 장을 넓혀나가기 위한 방안을 찾기로했다.

차기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는 2019년 러시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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