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정두현 기자] 산업용보일러 전문기업 웰크론강원의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이 전년 대비 94.0% 증가한 82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보일러 수주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늘었다. 웰크론강원은 2016년 805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한 데 이어, 2017년에도 909억원의 수주 실적을 거두는 등 안정적인 수주실적을 이어갔다.

신규 수주가 증가한 데는 수주지역 다변화와 사업다각화가 주요 원인이 됐다. 국내 기업을 통한 중동지역 수주에만 머무르던 수주처가 미국과 영국, 중국 등 글로벌 EPC사로 확대됐고, 수주지역 또한 중동에 국한되지 않고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남미에 이르기까지 다변화됐다.

발전용보일러 분야에 신규 진출한 점도 신규 수주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6년 4분기 이후, HRSG(배열회수보일러) 신규 수주뿐만 아니라, LNG발전보일러, SRF발전보일러 패키지 등 발전용보일러 수주가 크게 늘었다. 실제로 2016년 4분기 이후 발전용보일러 분야에서만 500억원이 넘는 신규 수주실적을 거둬 사업다각화에 성공했다.

다만,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6억원, 65억원씩 적자를 보며 수익성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연초에 비해 환율이 급락하며 환손실을 기록했고, 일부 프로젝트에서 예상치 못한 초과손실이 발생해 지난해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일부 해외 프로젝트에서 예상치 못한 초과손실이 발생하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7년도에 대부분 손실로 반영됐다”며 “올해는 철저한 원가절감과 공정개선을 통해 이익율 확대와 흑자전환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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