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현재 일본 전역에는 약 25만세대에 연료전지가 보급됐습니다. 이 가운데 파나소닉은 12~13만대를 보급해 5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죠. 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모델인 LPG용 에너팜 보급은 물론 에너팜의 가격저감과 소형화전략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지난 달 28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FC EXPO 2018에서 만난 파나소닉 경영기획과 요시다 켄지 과장(50)은 내년 4월부터 일본 정부의 에너팜에 대한 지원금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가격저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파나소닉의 700W급 시스템은 정부 보조금 11~15만엔과 추가 지원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약 90~100만엔에 판매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PEMFC에 대한 보조금이 내년 3월까지인 것을 감안했을 때, 에너팜이 소비자들에게 부담 없이 보급되기 위해선 80만엔까지 가격저감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 이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시스템의 소형화 전략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요시다 켄지 과장에게 일본 전역에 파나소닉의 에너팜이 12~13만대 보급할 수 있었던 노하우에 대해 물었다. 그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도쿄가스 등 도시가스 회사와 손잡고 적극 홍보한 것이 키포인트(Key Point)라고 답했다.

“연료전지 즉 에너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도쿄가스와 손잡고 도쿄가스가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지역 내에 최대한 노출이 많이 되게 노력했습니다. 또한 일본에는 약 200여개사의 도시가스 회사가 있는데, 상위 20개 회사와 협력해 고객들에게 에너팜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홍보를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이는 연료전지기업과 도시가스기업이 서로 Win-Win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도시가스를 연로로 한 에너팜을 일본 전역에 공급한 파나소닉은 일본 한랭지역에서 많이 사용하는 LPG를 이용한 에너팜을 개발해, 본격 보급에 나섰다. LPG를 사용하는 약 2400만세대에도 연료전지를 보급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LPG용 에너팜을 약 2000대를 출하했다”면서 “주로 추운지역인 동북지역과 홋카이도 등에 보급할 계획에 있으며, 올해 2월 신제품을 출시해 내년 겨울을 대비해 판매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시다 켄지 과장에 따르면 올해 2월에 출시된 LPG용 에너팜은 연료전지+온수탱크+보일러부분이 통합된 시스템이란다. 영하 15℃에서도 운전이 가능하며 고산지대에도 대응하기 위해 표준 고도 700m에서도 작동 가능토록 설계했다.

특히 그는 과거 도시가스용 에너팜 보급에 있어 도시가스 회사와 손잡아 성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LP가스용 에너팜의 보급 촉진을 위해 일본 이와타니산업, 아스토모스 등 LP가스 공급사들과도 손잡았다. 이를 통해 B2B방식으로 에너팜을 소비자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파나소닉의 이러한 연료다변화를 통한 연료전지시스템 공급 가속화는 일본 정부 목표에 공헌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일본 약 530만세대에 에너팜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는 일본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어 이 부분에 파나소닉이 적극 공헌하고자 사업모델을 수립, 현재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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