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연채 이사장이 가격이 인상되는 시점에서 시장안정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시장에서 전리품 챙기는 등
경쟁촉발업체는 근절시켜야

일부 메이커 가격인상 따라
충전 및 소비자가격에 반영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유연채)은 14일 경기도 시흥시 소재의 조합사무실에서 월례회를 열고 시장 질서를 흩트리는 일부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유연채 이사장은 “최근 산업용가스메이커들이 지난해 하반기, 올해 초에 이어 최근에도 원료액체가스가격을 15%나 인상했다”고 설명하면서 “최근 가격이 올라가는 시기를 틈타 저가경쟁을 일삼는 등 시장 질서를 흩트리는 충전 및 판매사업자들이 있는데 시장안정화 차원에서 근절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처럼 메이커들이 원료액체가스가격을 잇따라 인상함에 따라 충전소들도 충전가격 및 직납가격을 인상하고 있으며, 최근 수도권 일부 고압가스플랜트의 정기유지보수에 따라 수급 불균형까지 예상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 경인지역 산업용 고압가스시장에서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과당경쟁을 자제하고 있으나 호남지역에 본사를 둔 일부 충전사업자가 어부지리로 가스공급권을 빼앗아가는 등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 지역 가스사업자들이 애써 가꾼 산업용가스충전시장에서 엉뚱한 사업자가 과실을 따먹고 있는 셈이다. 또 경쟁과정에서 전리품만 챙기는 사업자들도 하루 속히 근절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월례회에서는 머지않아 일부 산업용메이커 간 합병을 앞두고 있어 국내 고압가스충전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편 경기도 김포의 한 고압가스충전사업자가 저가경쟁을 통해 무리하게 물량확보에 나서면서 이 지역의 조합원이 큰 피해를 입어 경인조합 차원에서 금융지원을 해주기로 확정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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