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윤인상 기자] 산업가스 대기업인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일본에서 수소공급망의 정비에 100억엔 규모를 투자한다. 2021년을 목표로 공급거점인 ‘수소충전소’를 20개소 건설한다.

이 회사는 수소를 성장영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유망시장으로 보이는 일본에서 수소공급망을 독자적으로 정비해 ‘궁극적인 에코카’가 될 연료전지차(FCV)의 보급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에어리퀴드는 독일 린데와 나란히 산업용가스에 있어 세계 선두그룹이다. 수소를 에너지로서 사용하는 사회시스템 보급에서는 일본이 세계에서 앞서고 있다고 보고 설비투자를 결정했다.

수소충전소는 고압에 견디는 탱크와 수소 검지기를 갖춰야 해서 1개소당 약 5억엔의 건설비가 예상된다. 이 회사는 투자액의 절반을 국가의 보조금으로 충당하는 등으로 수소공급망을 구축한다.

수소를 연료로 해서 주행하는 FCV는 일본 도요타자동차 등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주행에서 발생하는 것은 물 뿐으로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이산화탄소(CO2) 등을 발생하지 않는다.

본격 보급에는 연료의 공급거점이 되는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의 정비가 불가피하다.

일본의 산업용가스 대기업인 이와타니산업과 JXTG에너지도 수소충전소의 정비를 표명한 바 있다. 쇼와정공도 가정쓰레기로부터 수소를 생성해 지역충전소 등으로 보내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 현 시점에서는 건설비가 고액인 점이 보급의 발목을 잡고 있다. 충전소에 도입하는 기기를 표준화하거나 규제를 재검토해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