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가스사와 안전진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도시지역에 설치된 20년 이상 경과한 중압도시가스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정밀안전진단의 평가기준이 세분화되고 싱크홀로 인한 매설배관 피해예방을 위해 지반침하신고제도가 확대, 시행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 22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도시가스사와 정밀안전진단 업체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가스 정밀안전진단 선진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도시가스 정밀안전진단 선진기술 동향 소개를 비롯해 굴착공사정보지원시스템을 활용한 도시가스 매설배관 안전관리 도모와 관련 업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안전관리 수준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매설배관 정밀안전진단 기술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신기술과 정책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우선, 코렐테크놀로지(주) 정성원 박사가 도시가스배관 종합관리시스템의 고도화와 안전관리를 내용으로 ‘CPMS(City-gas Pipeline Management System:도시가스배관 종합관리시스템)와 현장 장비간 데이터 전송·분석기술(IoT기반) 개발 및 고도화’를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지진 발생에 따른 가스배관 안전성 향상 방안’(가스안전공사 신승용 부장), ‘도시가스배관 유지관리 및 사고예방 활동사례’(경동도시가스 홍순혁 팀장), ‘사업소외 도시가스 매설배관 안전관리 방안’(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 형원중 센터장) 등이 소개됐다.

이와함께, 그동안의 매설배관 정밀안전진단 실시결과와 향후 운영방안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가스안전공사 공영상 팀장이 소개한 ‘중압도시가스배관 정밀안전진단 실시 결과 및 향후 발전 방안’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4~2017년) 정밀안전진단 평가결과 2014년 1.1%에 불과했던 우수등급이 2015년 6.7%, 2016년 20.7%, 2017년 24.1%로 증가했다. 반면, 미흡등급은 2014년 3.4%, 2015년 4%에서 2016년 이후에는 단 한건도 발견되지 않으면서 안전관리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올해 중압도시가스배관 정밀안전진단 대상은 총 691km이며 도시가스사별 자체 진단수행 시기 등을 고려하고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심야시간 진단은 최소화된다. 또한 구간·항목별로 현행 3단계(우수-보통-미흡)인 평가결과를 5단계(1~5)로 세분화하고 진단결과 지적된 사항은 정기검사 또는 수시검사 시 이행조치 결과와 배관의 변동·진행 상태 확인이 의무화된다.

이밖에도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운영해 온, 지반침하 신고제도 활성화를 위해 도시가스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지반침하 신고제도는 도시가스배관 안전점검 순찰 중, 도로 지반에 침하 우려나 징후를 발견할 경우, ‘지반침하 징후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가스안전공사에 신고하면 지중탐사장비를 통해 이상유무를 확인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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