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최근 수소전기차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 19일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의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하루만에 733대가 예약됐고, 나흘 만에 1000대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21일 가스충전·주유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최된 세미나에서 전국 각지에서 LPG·CNG충전사업자, 주유소사업자, 도시가스 관계자 등 13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서울국제가스&FC산업전(가스코리아 2018)에서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넥쏘를 관람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일 정도로 그 열기 또한 대단했다.

이러한 국민인식 제고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수소관련 산·학·연이 힘을 합친 결과라고 판단된다.

수소에너지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수소전기하우스를 서울, 국회 등에서 개관했고 현재 울산, 창원 등 지역에도 개관 예정에 있다. 또 세계적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서 수소전기차 운행 및 수소충전소 운영으로 국민들에게 한 발 더 나아갔다.

이처럼 국민들의 인식 변화라는 결실을 맺기 위해 수소관련 산·학·연이 힘을 합친 만큼 더 이상 정부의 ‘국민들의 인식 부족, 수소전기차·충전소 가격 저감, 기술력 향상’ 등의 이유는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고 판단된다.

가스코리아 2018에서 넥쏘를 관람한 일반인들의 공통된 질문은 △수소전기차 가격 △수소충전소 현황 등이었다. 관람객 대부분이 정부·지자체 보조금을 포함한 수소전기차 가격과 기술력에 대해선 만족도가 높았으나, 막상 차량을 구매해도 수소를 충전할 곳이 몇 없다는 면에서 “아직 구매할 때가 아닌 듯하다”는 일괄된 입장을 보였다.

때문에 현재 수소관련 산·학·연이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 성과를 이룬 만큼, 더 많은 국민들이 수소에너지에 관심을 갖는 기폭제 역할을 정부가 적극 맡을 때이다. 즉, 정부가 현재까지 소극적인 태도에서 수소에너지를 바라봤다면 앞으론 공격적인 추진력을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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