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크론강원의 산업용 스팀보일러 모듈이 쿠웨이트로 운송되기 전 선적되고 있다.

[가스신문=정두현 기자] 산업용보일러 전문기업 웰크론강원이 국내 최초로 산업용보일러를 모듈 형태로 수출한다.

모듈 형태의 보일러 납품은 보일러 구성부품을 사전에 제작·조립해 하나의 완성된 패키지로 현장에 납품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13일 웰크론강원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국영 종합석유화학회사 ‘KIPIC’가 알주르 정유공장에 설치하기 위해 발주한 증기 공급 방식의 산업용 보일러 5기의 설계와 제작을 맡았다. 이 보일러는 원유 정제, 화학물질 가공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웰크론강원이 납품하는 산업용 보일러는 시간당 125t의 증기를 생산하는 설비로, 보일러 본체와 연료 사용 효율을 높이는 이코노마이저로 구성됐다. 5기 중 2기는 가로 106m, 세로 26m(약 834평) 규모로 지난 1일 평택항을 출발했다. 남은 3기는 가로 130m, 세로 28m(약 1101평) 규모로 이달 말 출발할 예정이다. 선적된 보일러는 약 35일간 바다를 통해 운송돼 알주르 정유공장 건설현장에 도착한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산업용 보일러의 모듈 형태 납품은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해낼 수 있는 기업이 해외에서도 많지 않다”며 “이번 프로젝트 성공으로 웰크론강원의 대형 이송 프로젝트의 기술 경쟁력을 더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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