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시 상줄동 가흥산업단지 내 SK머티리얼즈 WF6 제조공장에서 방제복을 입은 직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배관라인 점검 중
유량계 파손 추정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지난 13일 오전 6시 반경 경북 영주 가흥산업단지에 위치한 SK머티리얼즈 특수가스 제조공장에서 육불화텅스텐(WF6) 저장탱크가 폭발,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액체성상의 WF6가 담긴 저장탱크가 폭발하면서 약 1.8톤이 누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소방차 등 장비 24대와 소방관 등 120여명을 현장에 투입,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공장에서 배관라인을 점검하던 중 유량계가 파손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경찰도 사고수습 후 공장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영주시 상줄동의 38만5000㎡(약 11만6460평)의 공장부지에 삼불화질소(NF3) 제조공장 3개동, 모노실란(SiH4) 제조공장 1개동, 육불화텅스텐(WF6) 제조공장 1개동, 다이실레인(Si2H6) 제조공장 1개동 및 이를 지원하는 충전장, 제품출하 터미널 등이 들어서 있다.

WF6은 사람이 들이마시면 호흡기가 손상될 수 있으며 물과 만나면 불산으로 변하는 물질이다. 공기보다 무거우며 연기처럼 보인다. 주로 반도체 배선형성 공정에 사용된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