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지난 두 달에 걸쳐 kg당 100원 넘게 인하됐던 국내 LPG가격이 내달에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5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4월 LPG수입가격은 프로판이 톤당 475달러, 부탄은 470달러로 조정되면서 프로판은 전월 대비 5달러 내린 반면 부탄은 5달러 인상됐다. 환율은 3월 26일부터 최근까지 달러 당 1067.04원으로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25일까지 평균 1072.82원보다 6원 가량 하락했다.

이처럼 수입가격과 환율이 큰 변동 없어 내달 국내 LPG가격은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좀처럼 가격이 인하되지 않아 경쟁력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LPG시장은 지난 3월 kg당 55원 내린 후 4월에도 50원 내려 큰 위기는 면했다.

이 같은 실정에서 5월에 LPG가격이 동결된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얼마나 안정세를 더 이어갈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게 됐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산유국과 LPG수입사 간 페이퍼상으로 거래되는 LPG수입가격은 4월보다 톤당 10~20달러 인하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안팎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LPG수입가격도 영향을 받아 이달보다 톤당 10달러 가량 오르고 있다.

유가 인상을 이끌었던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대해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다소 진정됐으나 석유의 과잉 공급이 해소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유가 상승세가 다시 이어질 수 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