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가스처리설비와 고압가스 충전 및 판매시설을 갖추고 있는 충북 괴산의 AM테크.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충북 괴산군 소재 대제산업단지에 독성가스 잔가스처리시설을 갖춘 AM테크(대표 김동호)는 최근 특수가스메이커들로부터 물량을 받아 처리하고 있다.

이미 특수가스메이커인 M사로부터 염화수소(HCl) 등의 독성가스가 남은 용기를 받아 처리하는 등 많은 실적을 쌓고 있다.

이 회사는 6600㎡(약 2000평)의 부지 위에 고압용기를 넣고 잔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챔버를 비롯해 퍼지를 위한 질소충전시설과 세정식집진시설 등 스크러버를 설치하고 본격 가동하고 있다.

이밖에 질소, 아르곤, 헬륨 등의 제조(충전)시설과 무려 34종(액화가스 11종 및 압축가스 23종)의 판매시설까지 갖췄다.

이 회사 김동호 대표는 “현재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대학 실험실 등에서 잠자고 있는 무적용기”라면서 “대학 당국이 실태조사를 하고 숨어 있는 독성가스용기를 적극적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일부 특수가스메이커들이 잔가스처리를 의뢰할 경우 공병이 아닌 실병인 경우가 많아 처리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소요된다”면서 “앞으로 가스를 얼마 사용하지 않은 실병을 처리할 경우 추가비용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충북도로부터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제33조 제1항에 따라 폐수배출시설의 설치허가를 받은 이 회사의 잔가스처리 공정은 먼저 원료를 입고한 후 용기 내 잔류가스를 처리한다. 이어 용기에 질소 등 산업용가스를 충전한 후 가스가 누출되는지 용기를 검사한다. 또 검사 완료된 용기를 저장한 후 각 주문처로 출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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