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가스신문] 본격적인 수소시대의 서막을 여는 민간 수소충전소 건설이 시작됐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수소충전소 설치 민간자본보조사업’에 BK서비스산업(서울), 중도가스(대전), 엔케이텍(부산)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이들 업체는 이달 착공에 돌입해 올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수소충전소 건설에 착수한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사업자에게는 1개소 당 15억원씩 총 45억원의 국가 사업예산이 투입된다고 한다. 여기서 1개소 당 15억원은 설치비용의 최대 50%를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민간자본과 1대1 매칭으로 투자될 전망이다. 이들 3개 사업자는 최소 설치용량을 250㎏/day로 건설하고 3년간 의무 운영을 이행해야 한다.

현재 전국에 운영되는 수소충전소는 12개소(평창올림픽 대비 3개소 제외)이다. 이중 민간이 이용 가능한 곳은 6개소이다. 지금의 수소충전소 숫자는 본격적인 수소시대를 준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수소차 1만대, 충전소 100개소를 목표하고 있으며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2022년까지 수소차 1만 5000대, 충전소 320개소를 목표로 설정했다.

과거 CNG충전소 보급초기, 부족한 충전인프라 때문에 천연가스차 보급이 지지부진하던 난관을 겪었다. 하지만 친환경차량에 대한 국민적 인식 향상과 적극적인 인프라 확충으로 보급이 급속히 늘어난 긍정적 경험을 가지고 있다.

수소충전소 역시 민간보급의 시작은 미약하나 한 계단 한 계단 다져 올라가다 보면 진정한 수소사회를 실현하는 소중한 밀알이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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