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에서 복합용기에 대한 파열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지난해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이하 에너지안전센터)에서는 수소자동차 복합용기 화염시험을 시작으로 LPG차량용 내압용기 화염시험과 LPG용기 파열시험 등 가스제품에 대한 다양한 실증시험이 실시됐다. 이에 따라 개원 1년만에 국내 대표적인 실증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에너지안전센터에서는 수소자동차 복합용기 화염시험, 용기 가속응력 파열시험 등 33회의 실증시험과 사고조사를 위한 화염실증시험, LPG용기 파열 실증시험, 부탄캔 파열 실증시험 등 14회의 의뢰시험이 실시돼 총 47회가 진행됐다. 사실상 매주 1회 이상의 실증시험 또는 의뢰시험이 진행된 셈이다.

지난 2016년 개원한 에너지안전센터는 부지면적 66,200㎡, 건축연면적 4,340㎡으로 연소시험동, 부품시험동 등 첨단 연구시설 9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연소시험동은 가스사고 재현, 용기화염시험, 대용량 밸브류 화염시험이 가능한 곳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돔구조로 건립됐다. 또한 세계 최대 실내화재시험 인프라(20MK급)를 갖추고 있으며 TNT 50kg 폭압을 기준으로 설계됐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유일한 가연성가스용기(부품)시험동을 보유, 수소와 CNG 등 가연성 가스를 사용해 용기와 부품에 대한 시험이 가능하고 최대 수소공급압력이 120MPa에 달한다.

덕분에, 수소자동차 복합용기 화염시험을 시작으로 밸브 기밀시험, LPG자동차용 용기 화염시험, 공기호흡기용 안전충전함 성능확인 시험, 초저온선박용 재료물성실증용역 등 33회를 실시했다. 또한, 사고조사를 위함 화염실증시험과 부탄캔 파열 실증시험, 용기파열 실증시험 등 의뢰시험도 14회를 기록했다.

에너지안전센터 엄석화 센터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연소시험센터를 갖춘 덕분에, LPG용기를 비롯한 가스용기에 대한 파열시험이 가능해졌다”며 “시험능력을 인정받으면서 화재실증시험을 비롯해 최근에는 초고압용기 파열시험을 의뢰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너지안전센터는 내년까지 초대형 수소반복가압시험장비를 구축하는 등 수소자동차 및 수소충전소 부품에 대한 실증시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제품개발과 수출지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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