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용기 재검사를 맡고 있는 전문검사기관들은 수 년 전 가스안전공사의 지도확인 결과 내압시험을 생략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검사의 신뢰성이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LPG용기 전문검사기관을 대상으로 등급제를 도입한 이후 검사품질의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는 가스안전공사의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 받고 있다. 크게 네 가지 등급으로 나뉘어 시행하고 있는 등급제가 시행 2년 만에 180도 달라진 성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20여 LPG용기 검사기관 가운데 2016년 초에는 최고등급인 A등급이 전혀 없었으나 2017년 하반기에 무려 7개소로 늘어났고, 2016년 초 무려 10개소에 달했던 D등급은 지속적인 시설개선과 집중 관리를 통해 2017년 들어 모두 승급하는 등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이처럼 LPG용기 검사기관들의 평가등급이 상향평준화되면서 등급제 시행에 따른 인센티브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고압가스용기 전문검사기관들이 등급제 확대 시행을 제기하면서 적극 검토해봐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가령 A등급을 받은 고압용기 검사기관의 경우 신규검사 경과년수가 10년 이하인 용기에 한해 내압시험에서 제외시켜 주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를 부여하자는 얘기다.

검사기관들의 품질관리능력을 향상시키는 게 등급제의 궁극적인 도입취지이니만큼 이 제도의 확대 시행을 모색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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