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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일본 도시가스업계의 수소사회 향한 사업화 전략한국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 남궁윤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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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5호] 승인 2018.05.16  09: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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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및 에너지기업 등이 참여하는 수소위원회는 작년 11월 ‘Hydrogen, Scaling up (수소 시장의 확대)’ 보고서를 통해 수소에너지가 2050년에 총 에너지 수요량의 대략 20%를 차지하며 이를 바탕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매년 약 60억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50년까지 수소와 관련된 산업 분야에서 연간 2조5,000억달러의 시장가치 유발효과 및 3,00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소에너지는 친환경성, 에너지 자급률 향상, 산업계 기술혁신 촉진 등으로 미래에너지의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미국, 유럽 및 일본 등 주요국들은 수소에너지 이용 확대를 위해 수소 인프라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일본정부는 수소사회 실현을 명문화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수소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일본 도시가스업계도 그동안 축적된 도시가스사업 노하우를 활용하여 저탄소사회 조성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수소에너지 기술은 생산, 저장 및 운송, 이용 분야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의 기술이 종합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수소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에너지업계, 제조업계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일본 도시가스업계의 기존 천연가스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연관사업과 기술개발 방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천연가스 개질 수소를 이용하는 고정식 연료전지에 대해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개발 및 실증을 실시하고 보급 확대에 힘쓰고 있다.

둘째, 일본 도시가스사업자들은 현재 12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운영중에 있다. 또한 올해 3월 일본 완성차업체와 에너지업체 등 11개사가 초기 수소충전소 구축 가속화를 위해 공동법인을 설립하였고, 도쿄가스와 토호가스는 이 공동법인에 지분참여하고 있다. 

셋째, 일본가스협회는 대량 수소를 운송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2005년부터 수소 고압파이프라인 공급에 관한 기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넷째, 일본 도시가스사들은 지자체 및 관련기업들과 협력하여 수소타운 건설을 위한 실증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수소타운은 수소플랜트나 수소충전소에서 수소전기차에 수소를 공급하고 도심지역으로 수소파이프라인에 의해 오피스 빌딩, 아파트, 공장 등에 수소를 공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도쿄가스가 참여하고 있는 2020년 도쿄올림픽 선수촌 수소타운 실증사업을 들 수 있다. 

다섯째, 일본 가스사들은 발전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에 의한 수소제조 기술개발과 수소발전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수소산업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목표와 신성장사업 창출 측면에서 타 산업뿐만 아니라 국내 가스산업에도 미래 먹거리라고 할 수 있다. 수소산업 육성을 위하여 설립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과 연계하여 국가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추진 과정에서 국내 가스사업자의 협력 강화도 필수적이라고 판단된다. 

현재 국내의 경우 발전용 연료전지사업이 활성화되고 있으나 앞으로 가정용 및 업무·산업용 연료전지도 보급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천연가스개질 수소제조능력 고도화 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CNG 충전 인프라를 활용한 융·복합 수소충전소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여 확대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수소-천연가스 혼합 차량연료인 HCNG(Hydrogen blended CNG, 수소천연가스)와 관련하여 HCNG 차량 보급과 충전시스템 구축도 보다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향후 대용량 장거리 수소수요를 대비하여 기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망을 활용한 수소 운송 기술개발과 수소·천연가스 혼소 가스터빈 기술개발 등 가스산업의 수소에너지 기술 확립을 이루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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