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SK가스(대표 이재훈)가 LPG사업을 통해 271억원의 순이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의 실적악화로 연결 포괄손익계산서상으로 무려 9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SK가스는 자회사를 포함해(연결 포괄손익계산서) 올해 1분기 동안 매출액 1조7056억6024만원을 달성 전년 동기 1조7063억7707만원보다 7억1682만원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85억3890만원으로 전년 동기 326억4077만원과 비교해 258억9812만원(△79%) 증가했다. 분기순이익은 지난해 334억3637만원 흑자에서 올해는 무려 920억2272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SK가스가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던 당진에코파워의 발전사업허가가 석탄화력에서 가스발전으로 전환하면서 기존 자산에 감액손실이 발생하면서 1061억4177만원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충청남도 당진시에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꾀하던 SK가스는 미세먼지 문제에 부딪혀 결국 올해 초 LNG와 LPG발전소로 방향을 선회했다. 당진에코파워(주)는 기존 석탄화력발전 부지 내 신재생에너지발전을 추진 중으로 6월경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하면 올해 말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 후 201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가스는 LPG사업으로 수익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속기업들은 다수가 적자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에서 LPG수출입업을 하고 있는 SK Gas International Pte. Ltd는 1분기 동안 178억4943만원, 부동산 개발업을 하고 있는 에스케이디앤디(주)는 18억3539만원 각각 손실을 기록했다. 그나마 위험물품 보관업을 영위 중인 지허브(주)는 26억6723만원, 미국에서 가스 도소매업을 하는 SK Gas USA Inc는 5949만의 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특히 SK가스는 LPG사업(포괄손익계산서)을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1695억2065만원, 영업이익 478억4087만원, 분기순이익 271억8296만원을 달성한 것을 감안하면 결국 자회사의 사업계획이 전면 수정되면서 발목이 잡혔다. 내수시장에서 1분기 동안 SK가스의 LPG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만톤(▽3.9%) 감소한 99만7000톤을 기록했고 시장점유율은 44.4%를 차지했다.

*SK가스 주요 경영실적(연결 포괄손익계산서)

                                                                               (단위: 원)

  2018년 1분기 2017년 1분기
매출액 1,705,660,247,329 1,706,377,072,620
영업이익 58,538,906,994 32,640,778,014
분기수익 -92,022,720,663 33,436,373,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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