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일본 제어기기 전문기업인 후지전기㈜는 지난 10일 50㎾급 업무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시스템을 개발해 올해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지전기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50㎾규모의 SOFC시스템은 지난 2014년부터 NEDO(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의 조성사업으로 추진된 ‘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이용한 업무용시스템 실용화 기술 실증’을 통해 개발됐다.

이에 후지전기는 지난해 후지전기 치바 공장 내에 이번 SOFC시스템을 설치해 실승시험을 진행했고, 기본특성 평가 및 약 3000시간 이상의 내구성 평가를 통한 운전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후지전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50㎾급 발전 출력으로 발전효율은 55%, 열회수 효율은 30%로 85%의 종합효율을 확보했다.

후지전기 관계자는 “이번 50㎾급 SOFC시스템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등을 적용해 약 55%의 발전효율을 실현시켰다”며 “향후 외부에서 필드검증을 실시해 신뢰성 향상을 위한 노력에 경주할 것이며, 올해 호텔 및 병원 등을 대상으로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후지전기는 지난 1960년대부터 연료전지시스템 개발을 시작해 1998년에는 100㎾급 업무용 인산형연료전지(PAFC)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후 일본과 한국, 독일, 미국, 남아프리카 등에 총 86대(2018년 4월 기준)를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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