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김건식 사무관이 천연가스버스 보급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가스신문=유재준 기자] 2018 천연가스차량 보급활성화 워크숍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 정부 주관의 친환경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이 단계별로 검토되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5월 31일 환경부 주최 및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 한국가스공사 주관으로 2018년 천연가스차량 보급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이 부산 해운대 신라스테이에서 열렸다.

이날 환경부 김건식 사무관은 '천연가스버스 보급정책' 발표에서 올해 LNG화물차가 개발완료되면 올해 하반기 시범사업 및 타당성조사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범사업 및 타당성조사를 거쳐 타당성이 입증되면 2019년 보급계획을 마련하고 2020년부터 단계적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때 정부는 천연가스 화물차 시범사업을 주관하고 보급타당성 평가를 거쳐 보급계획 및 지원방안을 마련하며 자동차제작사는 천연가스화물차 기술개발 및 차량제작, 품질보증과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가스공급사는 천연가스화물차 시범운행 계획을 수립하고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을 마련하며 천연가스차량협회는 천연가스화물차 보급 및 홍보방안, 시장성 검토에 나서게 된다.

김 사무관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대도시 진입버스에 대한 인가, 면허 기준강화가 필요하다"며 "서울 진입 노선버스는 CNG버스에 한해 노선 신설 및 증차를 허용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 차령 만기에 따른 차량 교체시 CNG버스로 전환한 차량에 한해서만 유가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단거리 전용 시내 및 시외버스 운행차량부터 CNG버스 의무화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에 민감한 어린이 통학차량의 경우 소형은 LPG차로 전환하고 대형은 CNG버스 전환하는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기준 전국 어린이 통학차량은 소형 6만2천대, 중형 2만대, 대형 7천대 등 총 6만2천대 규모이다.

2016년까지 천연가스버스 보급을 위해 보조금 5522억원, 융자금 2526억원 등 총 8048억원이 투자됐으며 버스 4만662대, 청소차 1299대, 충전소 199개소가 운영 중으로 시내버스 3만4473대 중 78%인 2만6982대가 CNG버스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천연가스버스의 경제적 효과면에서 CNG버스는 내구연한 9년 동안 경유버스 대비 3300만원의 편익이 있으며 CNG하이브리드는 내구연한 9년 동안 경유버스 대비 7800만원의 편익이 발생하고 NGV산업 수출성과면에서 지난 2009년 7100만불에서 2017년 누적 9억6000만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정부는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근원적 조치를 추진 중으로 노선버스의 경우 대도시를 중심으로 임기내 CNG버스 전면교체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약 이행계획(안)에 따르면 대도시 중심으로 경유 시내버스와 내구연한 경과 CNG버스를 CNG버스, CNG하이브리드버스로의 전면교체를 지원키 위해 2017년 보조금 90억원, 2018년 148억원, 2019년 175억원으로 보조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국가스공사 오영삼 책임연구원은 '소규모 LNG충전인프라 구축방안' 주제발표에서 "LNG차량 보급확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적절한 방안이며 차량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초기 소규모 LNG충전설비 보급을 통한 시장진입 및 시장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형 LNG충전설비는 차고지 및 고속도로 휴게소 설치 후 장거리 트럭 및 버스용으로 활용하고 항만에는 LNG야드 트랙터용 및 중소형 LNG연료 추진선박용 벙커링 설비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책임연구원은 "실질적 보급확대에 필요한 LNG충전 설비의 안전거리 규정완화 및 LNG충전설비 관련 법규의 신속한 개정 및 제정이 필요하다"며 "향후 LNG충전과 LNG벙커링을 연계해 LNG분야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환경부 장관상을 받은 천연가스버스 확대 유공자와 주요 내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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