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수소인프라의 구축은 정부 지원을 통한 보급보다 민간 주도형 충전소의 확대가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민간사업자들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가 총 3곳 추진되고 있지만 한국수소산업협회가 기존의 LPG충전소에 수소충전소를 병행, 설치하는 게 실효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이른바 LPG·수소복합충전소를 통해 수소화시대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을 내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본지도 수소산업협회의 민간 수소충전소 보급계획에 뜻을 함께 하면서 올해 초 LPG충전사업자 단체인 한국LPG산업협회와 협력체계를 이끌어냈고, 세미나까지 공동 개최하는 등 작으나마 힘을 보탠바 있다.
최근 수소산업협회가 전국의 2,014개 LPG충전소 가운데 795개소가 LPG·수소복합충전소로 전환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놔 정부지원이 병행된다면 수소충전소의 보급 확대가 보다 빠르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요즘 자동차용 연료가 유류에서 가스로 빠르게 이동하고, 앞으로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등의 점유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환경부가 총 112억5000만원의 추경을 통해 수소차 500대를 추가 보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소차의 보급 확대는 수소충전소가 동시에 늘어날 때 가능하다. 정부는 수소복합화가 가능한 795개의 LPG충전소에 대한 규제완화와 지원방안을 강구해 수소인프라의 조기 구축에 나서야 할 것이다.
가스신문
kgnp@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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