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동나비엔 김택현 러시아 법인장이 러시아 '올해의 기업상'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정두현 기자] 혹한의 러시아에서 경동나비엔이 브랜드파워를 입증하며 굴지의 난방기기 전문기업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러시아에 진출한 보일러 제조사로는 최초로 현지 비즈니스 컨설팅그룹 RBC가 개최하고 러시아연방 경제개발부가 후원하는 ‘올해의 기업상(Best Company)’ 난방기기 공급업체 부문을 지난 6일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기업상은 정부기관, 주요 기업 관계자, 경제협회 및 경영대학원 교수 등 경제 분야 저명인사들이 직접 참여해 자국에서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 기업들을 선정하기 때문에 시장 트렌드의 지표로도 반영된다.

올해 국내기업으로는 경동나비엔과 현대자동차가 기업상을 수상했다. 이미 지난 2016년 일반 소비자 투표가 반영되는 ‘러시아 국민브랜드’에 선정된 바 있는 경동나비엔은 이번 수상으로 실사용자는 물론 러시아 정부·경제전문가의 공인을 받으며 브랜드 입지도를 더욱 굳히게 됐다.

특히, 지난 2012년 러시아 벽걸이 보일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상업용 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캐스케이드(Cascade)’ 난방·온수 시스템을 선보이는 등 현지 난방 문화에 변화를 주도하며 호평을 끌어냈다. 이 밖에도 친환경·고효율 콘덴싱보일러 기술을 일반형 가스보일러에도 적용해 탁월한 효율과 내구성, 연소성능을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경동나비엔의 이번 기업상 수상은 후발주자임에도 유럽 브랜드에 충성도가 높은 현지 난방기기 시장 여건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오는 7월에는 러시아 진출 10년만에 보일러 누적 판매대수 1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 또한 예정돼 있다.

김택현 경동나비엔 러시아 법인장은 “지난 2016년 가스보일러 부문에서 최초의 국민브랜드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도 보일러 제조사로는 최초로 올해의 기업에 선정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러시아 시장은 물론, CIS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2014년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 이후 영업 및 서비스 체계를 다져가고 있으며, 현지의 가변성 높은 전압·가스압과 강풍이 잦은 기후에 최적화된 제품을 꾸준히 개발,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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