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철과 여름휴가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행복하고 안전한 야외활동을 위해서는 꼼꼼한 가스안전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실제, 소중한 생명과 가정의 행복을 빼앗아가는 가스사고는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되고 있다. 평소 가스안전에 대해 조금의 관심을 가지고 실천을 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최근 5년간 가스사고를 살펴보면, 가스사고 발생빈도가 높은 장소로는 주택에서 226건이 발생하여 전체 가스사고 602건 중 37.5%에 이르며, 사고원인별로는 이동식부탄연소기 등 취급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224건으로 37.2%를 차지하고 있다.

주택 가스사고와 취급부주의로 인한 사고만 막아도 전체 가스사고의 상당부분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주택 가스사고 발생 확률이 37.5%로 가장 높게 나타난 만큼, 주택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가족들과 외출하기 전에 가정 내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를 잠그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연로하신 부모님 가정의 낡은 가스용품은 교체하고 타이머콕 등 가스안전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우선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고, 혹시 가스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여야 한다.

특히, 축제장과 행사장, 캠핑장 등 본격적인 야외활동이 잦은 행락철에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행락지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이동식부탄연소기와 부탄캔의 안전한 사용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 5년 이동식부탄연소기 사고는 91건으로 매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동식부탄연소기 취급부주의 사고예방을 위해선 가스안전 기본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해서는 안되며, 알루미늄 포일 사용도 절대 삼가야 한다. 부탄캔에 강한 복사열이 전해져 폭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부탄캔을 장착할 때는 부탄캔 안내홈(U)을 위쪽으로 향하게 해 정확하게 장착해야 하고, 가스가 새지 않는지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조리 중에 부탄캔을 화기 가까이 두는 것도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셋째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구입할 때는 안전성이 검증된 국가통합인증마크(KC)를 확인해야 하며, 사용 후 부탄캔은 가스레인지에서 꺼낸 뒤 뚜껑을 씌워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등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캠핑장에서 텐트 등 밀폐된 곳에서 가스기기로 취사 및 난방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및 가스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사고예방을 위해 환기여부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하여야 한다.

가스사고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며, 자칫 방심해 사고가 발생하면 행복도 즐거움도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한번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가스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일상생활에서 꼭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 가스안전수칙을 준수하여 행복하고 즐거운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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