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후 인도한 완전재액화시스템 적용 LNG운반선

[가스신문=유재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부분재액화시스템(PRS/Partial Re-liquefaction System)에 이어 완전재액화시스템 (FRS/Full Re-liquefaction System)도 성공적으로 선박에 적용하며 관련기술에 있어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최근 LNG운반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하는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LNG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인도했다고 19일 밝혔다.

천연가스 재액화장치는 LNG운반선 운항 중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해, 다시 화물창에 집어넣는 장치로 LNG운반선의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이어서 선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부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LNG운반선을 인도한데 이어 이번에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LNG관련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를 통해 수주전에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실제 올해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9척의 LNG운반선에는 모두 완전재액화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으로 선주는 연간 약 80억원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고압엔진(ME-GI)용 부분 및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저압엔진 (X-DF)용 완전재액화시스템이 적용된 선박도 곧 인도가 예정돼 있어 세계 최초로 재액화시스템을 고압엔진 뿐만 아니라 저압엔진에도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2015년 구축한 에너지시스템실험센터를 통해 현재 압도적인 LNG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최근 자체 개발한 LNG화물창인 솔리더스와 맥티브도 곧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41척의 LNG운반선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수주량도 9척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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