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안전공사 시험검사처의 김성진 차장이 연통 리브타입 연결부의 인장시험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이달 3일부터 가스온수보일러 및 온수기 배기통 연결부의 리브타입 적용이 시행에 들어감으로써 급배기 연통업체들의 연통에 대한 신규 성능인증이 활발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보일러 연통이탈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6월 2일 가스보일러와 가스온수기, 가스연소기용 급배기통 성능인증기준을 개정, 1년 후인 6월 3일부터 시행한다고 공고한 바 있다. 따라서 지난 3일부터는 리브타입의 연통이나 가스보일러, 온수기 생산은 할 수 없다. 단, 2일까지 개정 전 기준으로 제조 및 수입된 제품은 판매할 수 있다.

개정된 리브타입(RIB)은 건축용어사전에 나오는 단어로 일반적으로 변형방지를 위해 부착한 돌기물을 말한다. 따라서 연통 제조업체들은 독자적인 리브타입의 연통을 개발해 성능인증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전체 가스보일러용 연통 제조업체 9개사 중 15일 현재 5개사가 개정된 기준에 맞춰 성능인증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4개사도 이달 중 성능인증을 완료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리브타입은 무엇보다 보일러로부터 연통이 쉽게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리브타입으로 체결 후 평균 65kg의 하중에 견디는 인장시험에 합격해야만 성능인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밀시험도 실시한다.

연통이 세트로 되어 있을 경우 리브타입 연결부는 3부분이 나온다.

가스안전공사 시험검사처 연소기기부의 김성진 차장은 “연통제조사들이 제품개발에 많은 연구를 함으로써 리브타입으로 잘 만들고 있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줘서 감사하다”며 “리브타입의 연통이 앞으로 연통이탈로 인한 가스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연통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부진으로 힘든 시기인데 신제품을 개발하려니 어려움도 많지만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정부 정책에 협조함으로써 가스보일러 시장이 활성화된다면 연통 제조업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와 올해 5월까지 연통 이탈로 인한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는 6건으로 매년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가스보일러 및 온수기 업체들도 연소기 상단 연통 체결부를 리브타입으로 설계해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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