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일러 사용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난방효율과 가스안전이다. 보일러의 난방효율 향상은 어느 정도 궤도에 이른 것 같으나 아직도 가스안전은 미흡한 상태다. 이러한 가스안전은 상당수가 연통에서 기인한다. 연통이 자주 이탈됨으로써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만 해도 연통 이탈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5건이나 발생했다.

산자부와 가스안전공사는 이러한 연통 이탈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달 3일부터 쉽게 빠지지 않는 연통에 대한 성능인증을 하고 있다. 용어상으로는 변형방지를 위해 부착한 돌기물이라는 뜻의 리브타입(RIB TYPE) 연통이라고 한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리브타입 연통은 평균 65kg의 하중에 견디는 인장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하니 웬만한 얼음덩어리의 낙하나 기타 물질에 의한 충격에도 빠지지 않고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9개의 연통 제조업체들은 리브타입의 연통을 개발, 성능인증을 완료했거나 이달 안으로 인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가스보일러사들도 상부 연결부를 이미 리브타입으로 설계함으로써 연통 제조업체들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새롭게 시행되는 리브타입 가스보일러 연통이 제대로 생산, 시공됨으로써 소비자들의 안전 확보에 기여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아울러 유통업계 및 보일러 시공업자들은 새로운 리브타입 연통이 빠르게 확산, 정착되도록 전폭적인 협조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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