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가스신문 ] 해마다 증가하는 가스보일러 CO중독사고는 치명적인 인명피해가 뒤따르기 때문에 하루 속히 개선해야 할 과제임이 분명하다.

그동안 CO중독사고는 보일러 자체의 결함보다 보일러와 급배기연도의 접합 불량, 응축수 고임, 고드름 생성, 연통 내 빗물 유입 등 기존 스테인리스 재질의 급배기연도 구조 및 재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다행히 정부가 나서 이를 보완하고자 국책사업으로 플라스틱 급배기연도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오는 9월 완료하고 양산까지 앞두고 있다니 보일러업계의 기대가 자못 크다.

특히 최근 가스기술기준위원회가 가스보일러와 배기연도의 접합기준과 장소의 제한 등 설치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상세기준을 마련, 대국민 의견수렴에 나섬으로써 앞으로 보일러와 배기연도 접합부의 접속구경, 접합방식 등이 동일해져 시공품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보일러 설치제한 장소도 방, 거실, 목욕탕, 샤워장 외에 베란다를 추가했다. 보일러 배기가스가 사람이 거처하는 곳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제 우리도 유럽처럼 플라스틱 재질의 연도를 개발, 적용하게 됨으로써 내식성이 강화되는 등 기존 스테인리스 재질의 급배기연도가 지녔던 문제점을 보완해 안전성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CO중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플라스틱 재질의 급배기연도 적용 외에 보일러 시공인력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안전한 제품, 철저한 시공, 그리고 보일러사용자 즉, 일반인들의 관심과 관리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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