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정용이나 업소용, 산업용 등 모든 가스연소기는 안전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가스안전은 연소기 사용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제품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이 뒤따라야 합니다.”

지난 6일 열린 제25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시상식에서 가스안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에너텍(주)의 장인석 대표이사(45)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을 개발해 보급하는 것이 곧 가스안전이자 가스산업이 발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가 가스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3년 거성주방설비에 입사해 제품을 개발하면서부터다. 용접과 제품개발, 관리 등의 경험을 축적한 뒤 2008년부터 에너텍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업무용 대형연소기 중 중화레인지와 면 레인지 등 전제품에 대해 ‘소화안전장치 및 정전안정장치’ 설치를 자체적으로 의무화해 생산, 판매함으로써 가스누출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업무용 대형연소기는 식당의 주방에 설치되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안전이 취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스법에는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지 않지만 소화안전장치를 자체적으로 부착함으로써 가스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처럼 소화안전장치 및 정전안정창치를 부착한 제품은 지난해 2570대가 보급됐다. 아울러 안전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제품안전인증도 취득하는 등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장인석 대표는 안전한 제품은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이 가능하다며 사업장의 클린화를 추구하고 있다. 전 공정 및 설비와 생산 활동에 대한 위험성 평가와 개선활동 수행으로 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클린사업장 지정도 받았다. 결국 지난해 37건의 위해요소를 발굴 및 개선했으며 올해는 50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장의 클린화를 통해 안전한 제품이 탄생한다는 것은 기본인데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 즉시 제품 하자와 가스안전은 무너진다고 봅니다. 앞으로 무재해 사업장 인증을 추진하고 안전업무 문서 표준화 등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구축, 전 직원의 교육훈련 및 비상훈련 실시로 안전한 제품개발과 생산에 앞장서겠습니다.”

장 대표는 업계 최초로 공기비례제어방식의 업무용대형연소기를 개발해 약 40%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고 유해가스 배출이 10ppm 이하라는 것도 강조했다.

제품생산 외 지역사회 발전 및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경기도 시흥시 1% 복지재단에 10년째 기부하고 있으며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및 전북 고창에 있는 아산중학교에도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시흥시 누리 보호시설과 장애우 보호시설, 부천종합사회복지관 급식실에 가스레인지 무상 설치 외 모방송 프로그램에도 주방기구를 제공했다. 아울러 2014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가족 회사를 체결해 매년 현장직원의 대학진학 시 학비 50%를 지원하고 있다.

오랫동안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에 이론을 더 무장하기 위해 장인석 대표는 2014년부터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기계과에 입학해 연소공학과 에너지환경공학 등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동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저는 지금까지 가스연소기 분야 외 다른 일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의 길은 소비자가 원하는 더 좋은 연소기를 개발, 보급함으로써 가스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연소공학 등 가스를 배우고 있습니다. 재미가 있는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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