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SK이노베이션 계열의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은 고압가스를 제조·저장·취급하는 정유 및 석유화학 업종 기업으로 고온·고압의 공정 운전조건과 화재·폭발이 쉬운 인화성 물질을 취급하기 때문에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가스안전대상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SK이노베이션(주) 임성배 전무는 지난 1988년 1월 SK이노베이션(당시 유공)의 울산 Complex 사업장으로 입사한 후 고압가스 제조시설을 운전하는 생산조직의 팀장과 공장장을 역임하면서 가스시설의 운전과 위험성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

“공정 안전운전을 위한 안전성 향상 계획서의 이행은 물론 현장의 잠재적 위험요소를 선행적으로 찾아서 개선함으로써 가스시설 사고를 예방하는 게 중요합니다. 2017년부터 회사의 CEO 직속 조직인 SHE본부를 이끌면서 SK이노베이션 계열 모든 사업장의 가스 안전관리를 수행 중입니다. 회사가 글로벌 수준의 가스 안전관리 수준을 확보하고 이를 산업계에 확산하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기존에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에서 실시해 온 공정 위험성평가를 보다 실질적이고 선행적으로 위험요소를 파악, 개선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강화했다. 지난 2014년 5억5000만원 투자하여 국제선진 기준과 사례를 반영한 위험성평가 고도화 방안을 도출했다.

“저는 위험성평가 전담조직의  신설·운영을 통해 공정·설비·물질 전 과정에 대한 위험성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매년 50여개 공정에 대한 내실화된 평가를 수행했습니다. 아울러 생산·설비 현장 엔지니어 및 기술직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실무교육을 통해 위험성평가 수행 역량 및 실행력을 더욱 높였습니다.

가스시설의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위험성 관리 수준을 향상시킨 임 전무는 대형 가스사고 가능성이 높은 공정에 대해서는 반 정량적 위험성평가 기법인 LOPA(Layer Of Protection Analysis)를 통해 설비의 안전 무결성 수준을 보다 정량적·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개선함으로써 공정 안정운전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가스설비의 고장이나 누출, 화재 등 예기치 못한 설비사고를 선행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노후·위험시설의 개·보수, 비상 시 신속한 초동조치를 위한 소방시설 보수, 공정 내 안전 설비·장치의 신뢰성 유지 등 안전개선에 매년 100억원 이상의 투자예산을 과감하게 집행 중이다. 임성배 전무는 가상사고 신고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사업장에 발생되는 모든 사고가 누락이나 지연 없이 경영층에 즉시 보고되는 프로세스가 현장에 정착·확립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가스설비 안전 전문가인 가스안전공사의 진단 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가스설비의 공정 안전성 향상 계획서(SMS) 운영요소인 변경관리, 작업허가, 안전성평가, 사고관리, 설비관리, 협력회사 안전관리 등 전반에 대한 현장의 이행성을 점검하고 취약요소를 선행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현장의 가스설비 안전관리 수준과 실행역량을 향상시키고 있죠”

끝으로 그는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면서 공장에도 IT 기반의 스마트 공장 구축을 위한 다양한 검토와 시도를 하고 있다. 가스 안전관리 분야에도 이러한 신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접목하겠다며 임 전무는 다짐했다.

김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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