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정두현 기자] “가스기기 제조업을 하면서 늘 유념하는 게 있다면, 가스식 제품을 만들고 보급하는 데 있어 기본은 단 하나의 경미한 사고조차 용납하지 않는 완벽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가스사고는 한 순간에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모두 앗아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가스안전대상 산업부장관상 수상은 신뢰성 있는 제품 보급을 통해 가스안전에 더욱 기여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고, 회사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25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시상식에서 가스안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장원부장관상을 수상한 화신주방산업(주) 이승구 대표이사(44)는 가스연소기기의 경우 아무리 제품 성능이 좋아도 ‘안전’이 전제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한다.

화신주방산업은 1978년 ‘한신종합스텐레스 공업사’로 창립해 1999년 ‘화신주방산업’으로 상호를 변경한 이후 지금까지 업소용 가스기기 전문기업으로 탄탄한 이력을 쌓아왔다. 제품 관련 특허와 실용신안만 80건에 이르며,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꾸준히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관공서, 학교, 군부대 등 대규모 취사가 요구되는 시설에 가스취사기, 가스국솥, 업소용 가스레인지, 스팀오븐 등 업소용 제품을 30년 넘게 보급해왔지만 단 한 건의 가스사고 없이 양질의 제품을 보급함으로써 가스주방기기 업계에서 확고한 브랜드 신뢰도를 구축했다.

“기성 주방기기 보다 더욱 안전한 가스제품을 만들기 위해 제품 연구개발에 늘 힘쓰고 있습니다. 그 결과 가스누출 없이 바로 점화가 가능한 ‘마그네틱 자동점화장치’와 가스국솥 회전 시 가스기밀을 유지해주는 ‘가스커플러’ 등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이는 당사 제품들의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안전기술의 경우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기 보다는 기존 제품의 개선점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화신주방산업의 업소용 가스기기 라인업에 적용되고 있는 마그네틱 자동점화장치(좌)와 가스커플러(우)

李 대표는 안전기술 개발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제품에 대한 철저한 A/S라 덧붙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 광주시 소재의 본사 서비스팀을 포함해 전국 주요도시에 A/S 전담인력을 배치해 24시간 안에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한다.

특히 제품을 공급한 전국 850개 학교시설에 대해 무상 점검‧A/S를 실시해 기기 노후로 인한 가스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한편, 사용자들에게도 안전한 가스사용을 적극 계도하고 있다.

“우수한 성능과 기능성을 갖췄어도 제품 사후관리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완벽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수요처에선 단체급식이 이뤄지는데, 이는 정해진 시간 안에 많은 사람의 식사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고장이나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처리하는게 관건이죠. 여기에 잔고장이나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당사 제품이 깔린 시설을 수시로 방문해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가스를 사용하는 기기 특성상 ‘가스안전’ 확립의 중요성은 수 없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李 대표는 안전하고 정직한 품질의 가스기기 공급을 통해 고객만족을 끌어내는 정도(正道)경영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화신주방산업이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 A/S, 안전관리 등 모든 면에서 경영인으로서 정도를 걷고자 합니다. 이번에 큰 상을 받게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가스기기의 품질과 안전성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