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최근 5년간(2013∼2017년) 월별 가스사고 점유율을 살펴보면 5월 8.5%에서 6월 5.6%로 감소한 뒤, 7월에 7.6%로 늘어났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사고발생 빈도도 증가한 셈이다.

이에 정부도 7월 들어 다양한 안전관리 행사를 통해 사고 잡기에 나섰다.

먼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는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가스안전주간을 비롯해 산업재해 현장에서의 안전을 다짐하는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등 안전을 다지는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안전관리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함께 이뤄져,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도 마련됐다. 더욱이 포상자 선정에 현장 근무자의 비율이 높아진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개최된 산업안전보건의 날 시상식에서 훈포장 6명은 모두 현장 실무담당 임원이거나 안전관리자였다. 이어, 지난 6일 개최된 가스안전대상에서도 훈포장 3명 중 2명이 현장을 책임지는 임원이었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안전관리에 노력한 실무자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간 것이다.

행사를 주관한 기관에서도 앞으로 수상자 선정에 현장 근무자를 배려할 예정이어서 현장관리자의 포상자 선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실무자를 우대한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못내 아쉬운 점도 남는다.

가스업계 유일의 정부훈포장 행사인 가스안전대상의 포상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가스안전대상의 정부포상(국무총리표창 이상) 규모는 10명(단체 2사 포함)으로 지난해 12명보다 2명 줄었다. 더욱이, 정부포상 규모는 앞으로 확대보다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포상규모 축소마저 우려되고 있다.

현장 실무자의 안전관리 의지를 높이고, 사고예방을 유도하기 위해 포상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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