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올해 하반기 에너지기술개발사업에 총 41개 신규과제가 확정됐다. 이 가운데 연료전지분야는 자유공모과제를 포함해 총 4건이 선정돼,  내달 서류접수 마감 후 최종심사를 거쳐 오는 11월부터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난 10일 '2018년도 하반기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를 공고하고, 품목지정(자유공모 포함)형은 내달 8일까지, 지정공모는 내달 27일까지 서류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에기평은 이번 신규과제에 각 분야별 △신재생에너지 19건 △원자력 1건 △청정화력 2건 △에너지수요관리 10건 △에너지저장장치(ESS) 6건 △스마트그리드 3건 등 총 41건을 선정했다. 과제 사업비 지원규모는 신재생에너지분야에 244억원, 에너지수요관리에 112억원 등 총 479억원 내외로 지원한다.

연료전지분야는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분야에 포함돼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 가능한 MW급 고효율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스택 개발 △수출목적형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현지 적용 기술 개발 △kW급 건물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시스템 상용화 기술 개발를 비롯한 자유공모 등 총 4개 과제가 추진된다.

특히 이번 연료전지관련 과제 가운데 그간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상용화에 필수요소인 신뢰성 및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실증과제가 포함돼 주목된다.

▲ kW급 건물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시스템 상용화 기술 개발목표

과제 내용을 살펴보면, 이 과제는 4년 내 고체산화물시스템 국산화 핵심부품을 활용한 완성도 높은 시스템 기술확보에 나선다. 총 8000시간의 연속 운전데이터를 확보해, 내구성 향상은 물론 시스템종합효율을 85% 이상으로 제고시키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다만, 이번 과제에서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시스템 내 스택, 개질기(촉매 제외), 전력변환장치 및 제어기에 대해 국산품을 적용한 시스템으로 한정했다. 또 시스템 제조 및 운전실적이 있는 제조사로 지원대상도 좁혔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제조사 관계자는 "이번 실증과제로 국산화율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가 국내 에너지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실증과제 기간 동안 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성 및 내구성을 향상시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이번 에너지기술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13일 광주시(김대중 컨벤션센터), 17일 부산시(벡스코), 20일 서울시(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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