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현장에서 가스를 시공하는데 있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늘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계기가 돼 가스기능장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스시공을 할 때 관련 법규를 정확히 준수하는 게 필요합니다. 또한 소비자들이 가스를 사용하면서 불편함이 없도록 동선과 미관을 고려해야죠.”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보령도시에너지 백영관 이사(53)는 현장업무를 하면서 틈틈이 공부해 최근 가스기능장 자격증을 딴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실력자이다. 보령도시에너지에는 5년 전 우연찮게 인연을 맺어 근무하게 됐다. 당시 그는 군산의 한 현장에서 근무 중이었는데 그의 가스시공 현장을 보령도시에너지의 홍대령 대표가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 백 이사를 찾았다는 것. 이후 두 사람은 뜻이 맞아 현재까지 함께하고 있다.

“2년간 가스기능장 시험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매체들이 있어서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좋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죠. 저 역시 책을 보다가 모르는 부분은 나오면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가스기능장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목표를 이뤄냈다는 것에 정말 기뻤습니다.”

백 이사는 가스기능장을 따기 위해 퇴근 후 집에서 열심히 공부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본인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명확히 알게 됐단다. 평소 책을 많이 보는 습관이 다소 나이가 들어서 공부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귀뜸했다. 그는 시공일이 주어졌을 때 고객에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가스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욱이 회사는 마을단위 LPG배관망 시공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에서 진행하는 사업임만큼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 

“가스시공은 창조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빈집 또는 건물을 찾아가서 도면을 그리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죠. 보령도시에너지는 LPG공급부터 가스시공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는데 가스시공이 차지하는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여서 책임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정부의 LPG지원사업에 회사가 참여하면서 조만간 보령과 부여의 마을에 LPG배관망 시공을 진행하는데 그는 부여의 시공관리자로 나설 예정이다. 지식과 현장경험을 살펴 완벽한 가스시공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회사가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부분이 참으로 고맙다고.

끝으로 그는 “처음 가스 현장에서 근무할 때는 옷도 더러워지고 힘도 들어 주변 사람들과 비교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스시공이 제 적성에 딱 맞고 지금도 너무 즐겁게 일할 수 있어 천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은퇴하는 순간까지 회사에 보탬이 되고 소비자들이 가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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