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정부가 수소전기차 보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기술개발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9일 서울 엘타워에서 에너지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산업 기술 로드맵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산업기술 R&D 투자방향과 전략으로서 기술로드맵 수립·확정에 앞서 산·학·연 전문가 등 대국민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신산업 기술로드맵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집중 추진키로 한 ‘5대 신산업 선도프로젝트’와 ‘신산업별 발전전략’, ‘산업기술 연구개발 혁신방안’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기술개발 로드맵이다. 이에 △전기·자율차 △반도체·디스플레이어 △IoT가전 △바이오·헬스 △에너지신산업의 5개 분야 30대 핵심 기술로 구성돼,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기술개발이 진행된다.

▲ 전기·자율차 기술로드맵(안)

이 가운데 수소전기차는 전기·자율차분야에 포함됐다.

정부는 기술개발로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의 내구수명을 승용차 30만㎞, 상용차 50만㎞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차량가격을 현재대비 30% 저감을 목표로 핵심부품 국산화, 백금촉매 사용량 감축, 상용차용(버스, 트럭, 화물) 전용부품 개발도 추진된다.

특히 대용량 및 급속 수소 충전시스템도 확보된다. 정부는 2020년까지 수소차를 하루 100대 이상 충전할 수 있고 2대 이상의 수소차를 연속 또는 동시 충전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수소충전 속도를 높이기 위한 분당 3㎏을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술도 개발된다.

이날 산업부 이상훈 산업기술정책관은 “경제 정책의 핵심인 혁신성장의 성과 창출을 위해 산업기술 R&D의 전략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민간과 발맞춘 신산업에 대한 중장기 R&D전략으로서 기술로드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기술로드맵에 반영해, 산업부 전체 연구개발 투자방향을 제시하는 ‘산업기술 사업화 기술개발(R&DB) 전략’을 오는 9월 중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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