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는 사용이 편리한 대신 안전관리가 수반됩니다. 가스안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완벽한 제품과 올바른 사용인데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이 가스연소기 사용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연소기 사용설명서를 충분히 숙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비롯해 가스버너, 토치, 비비큐, 히터, 프라이팬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주)지라프 박동순 대표이사(48)는 가스연소기 사용 전 조금만 신경 쓰면 가스사고는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23년째 가스연소기 업계에서 근무하는 박동순 대표는 이전 회사와 지금의 회사에서 개발, 영업, 품질, 전산, 생산, 구매 등 업무 전반을 섭렵했으며 올해 1월초에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지라프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대표 취임 7개월을 맞는 박동순 대표는 직원과 대표라는 직함이 많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직원으로 일할 때는 위선에서 시키는 것의 +α를 더해서 일을 키워 나가는 재미가 있었는데, 최고 경영자의 위치에서 회사 전반적인 업무를 확인하고 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결과가 조금은 힘들지만 저를 믿고 따라와 주는 직원들을 위해 좀 더 성장하는 회사로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나아가는 것에도 자부심을 느낍니다.”

현재 박 대표가 생산하는 제품은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 가스용품을 일본 이와타니사를 비롯해 홍콩, 대만, 이스라엘, 브라질 등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에 수출한다는 것은 아마 국내 모든 업종 제품을 통틀어 최초로 생각한다고. 다양한 생산품 중 프리미엄 5쿡 비비큐와 크레이터 슬림레인지는 국내에 없던 방식과 성능으로 소비자들에게 점차 알려져서 효자상품이 되고 있어 특히 많은 애착이 가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하나의 상품을 기획해서 개발, 검사, 출시할 때 많은 보람과 즐거움을 느낍니다. 국내에서 만들지 못했던 호스버너와 자동토치를 처음 개발해 시판할 때 굉장한 희열을 느꼈죠. 언젠가 오래된 가스버너에 대한 A/S가 들어와 수리해 보냈더니 소비자가 감사의 뜻으로 A4용지 3장에 걸쳐 장문의 편지를 보냈더군요. 이 업계에 발을 내디딘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꼈고 제조업의 중요성도 깨달았습니다.“

올해 상반기 나름대로 전년 동기보다 약 20% 신장했다는 박동순 대표는 현장에서 연소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잘 분석해 제품 개발로 연결한다.

“캠핑용 가스용품에 대한 올 여름 분위기는 같은 종류의 가스용품을 재구매하는 현상은 크게 감소한 것 같습니다. 대신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데 신제품 개발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이동식 부탄가스연소기의 과대불판 사용으로 인한 가스폭발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는 박동순 대표는 더운 여름철에는 지면에서 발생하는 지열과 가스연소기, 코펠, 프라이팬 사이에서 발생하는 복사열로 인해 가스통(캔) 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스연소기보다 지나치게 큰 그릇 사용과 알루미늄 호일을 감아서 사용하는 행위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과대불판 사고 예방을 위한 정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TV홍보는 매우 좋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저희 회사의 매출액 약 70%가 내수, 30%가 수출인데 앞으로는 내수와 수출 비중을 50:50으로 가져갈 계획입니다. 따라서 기존 제품들은 보완 수정해 보다 완전한 제품으로 거듭 발전시키고,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제품들을 개발할 것입니다. 올 가을 출시할 획기적인 이동식 부탄연소기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미래지향적인 아웃도어 제품 개발과 생산으로 가스안전이 확보된 고객만족과 저희 임직원들의 만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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