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가스신문 ] 아파트 입상가스관의 분기방법을 기존 관이음쇠 용접이 아닌 확관형 분기배관 즉 일명 ‘티뽑기’ 방법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티뽑기 시공이 용접부 감소로 인한 안전 확보는 물론 가스배관 시공비 절감, 용접으로 인한 분진 발생 해결, 용접으로 인한 화재발생 예방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장점이 많은 티뽑기 시공이 소방분야에서는 이미 오래전 적용되고 있다. 가스업계 입장에서도 눈여겨 볼 사항이지만 그동안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건설사들이 현장에서의 화재 예방을 목적으로 협력 가스시공사들에게 용접작업을 최대한 금지시키고 있다고 하니 가스배관에 대한 티뽑기 시공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가스배관에서 티뽑기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현행 가스기술기준에서 KS표시허가를 받은 관이음쇠를 이용해 용접시공을 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련 기준에 티뽑기 시공도 추가한다면 결코 어렵지 않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소방배관에서 티뽑기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성능인증을 받은 제품만 사용하도록 했다. 가스배관의 티뽑기도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성능인증을 받은 제품만 사용하도록 한다면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시설시공사 단체는 이러한 티뽑기 시공 도입을 이제는 진지하게 검토·적용할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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