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호코스모 최용기 회장(왼쪽)과 안디잔주 살롬벡 부주지사(가운데), 우즈일텍사노이트 알리쉐르 회장이 합작법인 설립 합의서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종합건설업체인 (주)동호코스모(회장 최용기)가 우즈베키스탄에 가스계량기를 비롯한 수도, 전기, 열량계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설한다.

동호코스모는 지난달 31일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우즈일텍사노아트(Uzeltexsanoat), 안디잔 주정부와 가스계량기 등 각종 계량기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서명식을 가졌다. 이달 말 최종 계약이 성사되면 현지에서 바로 조립 생산에 들어간다.

이날 서명식을 통해 동호코스모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최적화된 계량기 원격제어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AMI를 통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생산함으로써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납품하는 구도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100% 투자 설립한 우즈일텍사노아트와 안디잔 주정부는 공장부지 및 건물을 제공하고 각종 법률과 조세, 행정적 지원을 통해 합작법인을 지원하며, 생산된 제품은 정부 기관에 판매하게 된다.

동호코스모가 추진하는 가스계량기 등 각종 계측기는 대구시에 있는 (주)극동기전(대표 황호진)이 제품 개발 및 공급, 기술이전, 양산시스템 구축 등 총괄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극동기전은 국내 최초로 무선 원격검침기능과 지진감지 차단기능을 가스계량기에 탑재한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마이콤가스미터)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지진이 잦은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에 마이콤가스미터를 설치할 경우 가스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호코스모의 최용기 회장은 “지난 11년의 노력과 관심이 드디어 가시화되어 매우 기쁘다”며 “현지에 적합한 AMI시스템을 자체 개발, 공급할 예정”이라며 “각 부품의 현지화를 통한 고용창출, 생산 제품의 할랄(HALAL)인증을 통한 주변 이슬람 국가에도 수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스베키스탄은 약 680만 가구가 있으며 매년 약 25만 가구가 신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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