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올해 상반기 동안 LPG소비량이 석화용과 가정·상업용의 약진으로 다소 증가했으나 충전·판매사업자와 관련된 지표는 오히려 악화돼 사업자들의 경영난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석유공사에 보고된 2018년 상반기 LPG용도별 소비현황에 따르면 총 481만3000톤이 소비돼 전년 동기 449만3000톤보다 7.1% 증가했다. 프로판의 경우 262만4000톤이 소비돼 전년 동기 250만6000톤보다 4.7% 소비가 늘었다. 이 가운데 가정·상업용은 87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74만7000톤보다 17% 늘었으며 석화용은 2.5% 소비가 증가한 131만8000톤을 기록했다. 산업용은 43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8.7% 소비가 줄었다. 

부탄소비량은 올해 상반기 동안 218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198만7000톤보다 10.1% 증가했다. 수송용은 155만4000톤이 소비돼 전년 동기 162만9000톤보다 4.6% 줄어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석화용은 48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19만7000톤보다 무려 144.2% 소비가 크게 늘었고 산업용소비량은 8만9000톤으로 18.7% 늘었다. 가정·상업용은 6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8만6000톤보다 대비 25.6% 감소했다.

LPG소비량이 증가했다고 하지만 ‘속 빈 강정’이라는 평가도 내려지고 있다. 가정·상업용 프로판소비가 증가한 원인은 올해 초 한파가 이어지면서 저열량의 LNG가 수입, 열량조절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LPG사용 가구수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충전·판매업계의 판매량은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LPG수입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연료비의 이점이 사라지면서 산업용시장도 위축되고 있다. 더욱이 LPG자동차의 지속적인 감소로 수송용 소비량도 해마다 줄고 있어 하루 속히 대책이 마련돼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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