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최첨단 가스센서 기술을 실용화하기 위해 국내 최대의 민간연구소인 포스코 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창업 1호 기업으로 출범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되었습니다. 창업초기 완벽하지 않은 제품을 함께 시험하고 개선안을 도출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해 준 바이어 등 많은 고객사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꺾이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CO(일산화탄소)센서, 가연성 가스센서, VOC센서, 알코올센서 및 이를 응용한 음주측정기와 내장형 가스누설경보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센텍코리아의 유도준 대표이사(53)는 여러 가지 제품 중 음주측정기의 경우 국내 경찰청 음주단속 장비 조달 공급과 함께 국내 점유율 1위를 선점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호주, 유럽, 아프리카, 남미 및 중동 등 세계 50개 나라에 수출함으로써 세계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유도준 대표는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세계시장에서도 무한한 경쟁력을 펼칠 수 있다며 그 배경은 품질력이라고 강조했다.

“저희 센테코리아는 지난해 매출(160억원) 대비 약 12%를 신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매년 투자비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그 이유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특화된 기술력이 필요하며 이는 개발투자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제품은 곧바로 해외 유명인증을 취득한다는 그는 CO센서의 UL인증, 음주측정기는 CE, 호주 스탠다드, NF(프랑스 음주측정기 규격), 유럽 스탠다드, 미국 DOT 및 FDA 인증 등 약 60종의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에 대해 유도준 대표는 음주측정기의 핵심품인 알코올센서는 그 방식에 따라 반도체식, 전기화학식, 광학식, MEMS식 타입의 센서가 있으며, 센텍코리아가 이들 센서를 모두 자체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 전 세계 유일의 기업이라며 바이어들에게 이러한 기술력 제공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파트너 관계를 이어가고 있단다. 창립 2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오는 9월 7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콘래드서울에서 24개국 4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컨퍼런스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도준 대표는 매년 세계 가스센서시장은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참고로 2015년도 Frost&Sullivan 및 ETRI 자료에 의하면, 해외 및 국내시장 규모는 2014년 28억 달러(해외), 1.9억 달러(국내)에서 2021년에는 해외시장이 약 38억 달러, 국내시장은 약 2.93억 달러로 증가가 예상된다며 센텍코리아도 MEMS, 반도체식, 전기화학식 및 광학식 등 다양한 가스센서 방식의 제품 개발 및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스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업계 관계자, 소비자 모두가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중요합니다. 특히 장비의 경우 노후화에 따른 품질저하는 곧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장비구축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노후장비의 교체 법제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들의 가스센서 품질관리 정책을 참고한다면 우리나라의 가스안전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유도준 대표는 가스경보기의 핵심 부품인 가연성 가스센서는 수명이 있으므로 3년 주기로 교체해야 하며 당연히 의무교체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지난 20년간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음주측정기의 해외 점유율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개발투자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한 중점시장의 지사 설립과 다이어트 시장에서 아직 제품화 되지 않은 지방 분해를 계측할 수 있는 센서 및 제품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센텍코리아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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