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가스신문] 산업부가 ‘신사업 규제혁신 토론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시내버스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을 수소버스로 전환한다고 발표해 수소연료전지업계가 크게 반기고 있다.

올해 서울·울산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전국의 주요도시에 수소버스 1000대를 보급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월에는 서울시가 2025년까지 전기버스 300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운수업계가 큰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서울 시내를 통과하는 7400대의 CNG버스 가운데 40%를 전기버스로 교체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예상보다 큰 반발이 나타났다.

CNG버스의 경우 1억원 안팎에 구입하는데 반해 전기버스는 무려 3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인구밀집지역인 도심을 달리는 시내버스의 경우 경유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한 것은 대기오염 개선효과를 거둔 만큼 성공적인 정책으로서 이미 많은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국민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의 대책으로 전기버스, 수소버스 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으나 유독 시내버스에 몰리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 하겠다. 정부와 지자체들의 정책이 중복되면서 국가적 낭비만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아직 경유를 사용하는 화물차, 고속버스, 직행버스 등 중장거리운행 차량들의 연료전환에도 관심을 가져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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